블로그 이미지
책과 영화 등에 대한 주관적인 리뷰가 올라오는 공간입니다 그린민

카테고리

All of (21)
낙서 끄적끄적 (2)
책 이야기 (19)
영화 이야기 (0)
MagazineDuck (0)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묵직한 신본격, 주인공 탐정의 매력도 훌륭!





 노리즈키 린타로의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끝. 구매하고 오랫동안 보지 못한 책인데 의외로 책을 잡고는 술술 읽어내렸다. 사전에 본격 미스터리라는 것만 알고 시작한 책인데, 예상한 것과 다른 느낌이라 책을 덮은 지금도 얼떨떨하다. 일반적인 본격 미스터리가 세련된 플롯에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주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단점이라면, 이 소설은 다소 매끄러운 맛은 떨어지지만 다른 본격 추리소설보다 훨씬 묵직한 맛이 있다. 아마 오마주했다고 할 수 있는 소설들 - 대표적으로 로스 맥도널드의 작품이라거나.. - 이 전반적으로 묵직한 분위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내용면에서는 소설 전반적으로 작가가 테마로 삼은 오해라는 소재를 잘 풀어내고 있고, 복잡하게 얼키고 설킨 사건과 인간관계를 다소 느리지만 차근차근 조망하고 풀어낸다. 주인공인 탐정 린타로가 다른 많은 작품에 나오는 탐정들처럼 단번에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고 해결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작품의 특징이자 강점으로 작용한 느낌이랄까.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의제라는 말을 동생으로 번역함으로서 해당 단어가 만드는 오해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소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였을텐데... 번역서를 보면서 겪는 어쩔 수 없는 애로사항들 중 하나지만 원작의 미묘함을 직접 느끼지 못했다는 것은 이번 작품에서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별 넷.

Posted by 그린민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